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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힘


김형철 저


흔히들 철학이라고하면 거리감부터 느끼기마련이다.

어렵고 딱딱하고 재미없다는게 그 이유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 철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철학을 심도 있게 공부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과일의 때깔이 고와보이지 않아 먹어보지를 않으니, 그 맛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알수없음과 동일하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사실, 철학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이 주는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있으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예를 들어, 여우와 두루미이야기는 모두들 한번쯤 들어 본 유명한 이솝 우화이다.

두루미가 여우를 집에 초대한다. 그런데 모든 음식들이 주둥이가 긴 병에 담겨 있다.

두루미는 부리를 이용해 맛있게 먹지만, 여우는 한 입도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여우가 두루미를 집에 초대한다. 식탁에는 모두 평평한 접시에 음식이 올라가있다.

여우는 맛있게 먹지만, 두루미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여우와 두루미는 서로 미워하게되고 위와 같은 일이 반복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여우나 두루미 둘 중 누가 먼저 사과의 말을 건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둘은 앞으로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이야기는 용서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기 보다는 용서하라는 뜻이다.

또한 용서는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용서를 함으로써 과거의 일을 떨쳐버리고 비로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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