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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


김훈 저


나도 책을 읽다보니 김훈 작가님의 책도 읽게되고 여기에 대해 내 짧은 입으로 뭐라뭐라 끄적일 수 있으니 참 신기한 일이다.

나는 항상 책을 읽을때 먼저 제목을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데, 공터라는 말은 어딘지 모르게 허하고 쓸쓸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글의 분위기가 더욱 우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아버지 마동수가 살아간 1900년대를 글로 접하니 마치 나도 그 시대를 살아가는 것 마냥 느껴졌다.

물론 내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사실적인 묘사와 문체가 나를 사로잡아 그 당시로 끌어들이는 듯 했다.


마동수는 작은 골방에서 혼자서 죽었다.

한 사람의 생애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수 있나싶다.

죽음을 담담하고 무미건조하게 표현하여 어딘가 조금 이질감이 들면서도 더욱 와닿았다.


누군가는 이 책이 역사적인 부분에서는 별 가치가 없다지만, 아직 어린 나는 시대의 일부분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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